오늘도 음식에는 진심이기 때문에 서론은 무시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하지만 진짜 맛집이라 이번 글은 짧고 굵은 요약이 안될 것을 알려드립니다.
말투가 좀 딱딱해서 수상한데 싶겠지만 읽어보면 안다고요?
분명 결론부터 궁금한 분들이 계시겠죠?
그렇다면 저를 믿고 먹어보세요. 분위기부터 맛까지 일단 보장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살면서 아무렇지 않은 마음으로 갔다가 엄청 만족하고 나온 레스토랑이 몇 없는데 그중 하나라서 그렇습니다.
노이(Noi) 위치
부산 진구 서전로 68번길 51, 2층
맛집들은 원래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말을 예전에는 이해 못 했는데 이번에는 단번에 이해가 갔어요. 분명히 처음 노이를 방문할 때는 '이렇게 해서 어떻게 찾아?'라는 생각을 했는데 먹고 나오니까 '이젠 노이만 보이네.' 싶었어요.
하나의 팁을 알려드리자면 옆집 상호명으로 찾아가시는 게 더 빨라요. 위에 사진 보이시죠? 정말 처음엔 숨은 그림 찾기 하는 기분이었거든요. 그래서 만약 내가 누군가에게 이 집을 추천한다면 꼭 "'ㅅㅇㅂㅈ' 주소 오른쪽이야!"라고 해야지 마음을 먹었어요.
그러니 꼭 기억하세요. "ㅅㅇ반점 옆!"
노이(Noi) 분위기
바로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깔끔하고 공간 분리를 잘해 놨습니다. 6~7 테이블정도 있고 오픈 주방이라 멍하니 부엌을 구경하는 것도 꽤나 재밌었습니다. 요즘 테이블끼리 좁게 붙어있는 곳도 많은데 이곳은 적당히 거리를 둬 식사하는 사람끼리 집중할 수 있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이런 장점 덕분에 무엇보다 나중에 가족이나 애인이랑 같이 와야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이(Noi) 메뉴, 메뉴 추천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랑 친구는 한참을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쉬림프 올리브오일 파스타'와 '관자 바질 크림 리조또'를 시켰습니다. 더해, 마실건 자몽에이드로!
제가 이 조합으로 먹긴 했지만 '쉬림프 올리브오일 파스타'와 '관자 바질 크림 리조또'이 조합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새우 통통한 거 보이시나요? 그리고 저 통통한 관자.. 지금도 그때 먹은 음식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맛표현 할 것도 없이 둘 다 너무 맛있었어요. 메뉴판에 별표시가 되어있는 게 시그니쳐 메뉴가 아닐까? 싶어서 시킨 건데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쉬림프 올리브오일 파스타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가 있어요. 보통 집에서 이런 파스타를 만들어 먹잖아요? 그런데 이 맛은 집에서는 못 먹는 맛이에요. 이 가게에서만 먹을 수 있어서 더 만족되는 맛입니다.돈 내고 만족되는 맛이에요. 적당히 맵고(그렇게 엄청 맵진 않습니다. 계속 먹으면 매워요.) 매울 때 관자 바질 크림 리조또 한 스푼 먹어주면 됩니다.
특히! 관자 바질 크림 리조또 있죠? 이게 제 인생 최고의 리조또입니다.
솔직히 느끼한 걸 못 먹는 사람은 싫어할 수 있지만 이 말 뜻은 곧, 저처럼 느끼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 먹기에는 그만큼 치즈와 크림을 적절히 잘 넣어줬다는 말이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한 스푼 떴을 때 올라오는 그 늘어나는 치즈를 보면서 얼마나 만족했는지. 엄청 느끼하지 않고 매운맛이 살짝 느껴져서 쉴 새 없이 열심히 먹었어요.
그리고 에이드? 최고. 나중에 또 오면 다른 것도 먹어보려고요.
노이(Noi) 총평
⭐⭐⭐⭐⭐
만약에 저라면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같이 오고 싶어요. 실제로 그럴 계획이 있고요. 다만 번화가가 아니고 구석진 곳에 있다 보니까 불편한 점이 있긴 해요. 하지만 그걸 무릅쓰고 올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위에 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리고 평일 같은 경우에는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약을 하시고 가는 걸 추천드릴게요! 주말은 예약을 할 수 없다는 점도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