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해지는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19.07.03)
친구의 당근 케이크를 먹고 많이 걷느라 피곤했지만 기분 좋은 하루다. 그래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써보는 오늘의 내 일기. 최근 나 스스로도 많이 뻔뻔해졌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았다. 오늘만해도 목욕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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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 나의 고통을 이기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특히 앞으로 있을 발표 과제를 위해서 더욱 이건 이겨내야 한다라는 결심이 들었고 그때 찾고 실제로 해본 경험들을 여기에 쓰려한다. 나처럼 발표가 힘들고 낯선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발표 공포증 이겨내려면
발표는 답이 딱 하나다. 대본이 없으면 된다. 그리고 연습해야한다. 이게 무슨 말이지? 이게 무슨 당연한 말이지? 싶겠지만 정말 그 종이 한 장 차이와 연습의 의미가 크다. 내가 이전 글의 그 사건 이후로 대학교 1학년 내내 오히려 불안해서 발표 대본을 들고 다녔었다. 하지만 그게 발표하는 내내 독이 됐다는 걸 느꼈다. 1년 내내 종이를 들고 있는 내 손은 자연스럽게 떨고 나의 긴장감이 남들의 눈에 떡하니 전시되고 있으니 보는 사람도 나의 발표보다 떨고 있는 내 손에 더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가 대학교 1학년 말, 혹시 몰라 대본을 없애고 내 머리에 온전히 담은 것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긴장을 해서 중간 버벅거리긴 했지만 붉은 내 얼굴과 등에서 나는 땀보다 발표에 더욱 집중해줬었다.
마치 악순환의 고리의 시작이 대본이라 생각이 든다. 대본을 든다. -> 손이 떤다. -> 사람들의 집중이 내 손으로 간다. -> 그 시선들 때문에 발표를 제대로 못하고 더욱 긴장과 부끄러움을 알게 된다. 이 순환의 반복이다. 난 1학년 방학 때 다들 아르바이트를 하고 다른 것들을 할 때 이 긴장과 부끄러움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검색하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처음 알아본 것은 긴장에 관한 것이었다. 도대체 긴장이라는 이것은 나를 찾아와서 왜 이렇게 괴롭히는 것일까. 특히 심장의 두근거리는 소리가 귀까지 울릴 때 그렇게 스트레스일 수 없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심장의 두근거림은 우리에게 주는 신호였다. "넌 지금 스트레스받고 있어.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도와줄게. 내가 진정시켜줄게."라는 의미였다. 난 책을 읽으며 찾았던 것이지만 마침 딱 맞는 영상이 있길래 첨부한다. 아래의 영상을 보길 바란다. 이 영상을 보고 나면 지금 내가 느끼는 이런 고통들은 내 몸이 진정시키기 위한 신호구나라고 느끼게 될 것이고 스트레스나 긴장감을 받을 때마다 생각이 나서 조금 진정이 될 것이다. 영상에 나온 것처럼 이런 고통을 없앨 수는 없지만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나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열쇠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스리는지 알았다면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내 발표의 완성 목표를 80%로 잡는 것이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물론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저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낄 정도로 발표를 잘하는 사람이 꼭 한두 명이 보인다. 그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노력을 했을 것이고 아니면 발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잘할 수도 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노력이다.
목표 퍼센트를 성공하려면 적어도 내가 발표할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위의 사진은 나의 대학생 시절 대본 연습을 하던 노트 사진이다. 마치 시험공부하듯 적혀있지만 오로지 발표를 위한 준비였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내가 준비하고 준비해도 발표를 다 하고 나면 10% 정도 내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리고 이게 당연한거다. 그러니 내가 발표를 잘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다음 발표할 때는 전에 부족했던 10%중에서 1%라도 더 살려야지.' 이런 생각으로 점점 발표 기술을 키워나가야한다. 발표할 일이 있다면 피하지 않고 '내가 할게.'라고 말을 해야 더욱 고통(긴장,부끄러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발표도 처음도 어렵지 점점하다 보면 늘어나는 하나의 기술과 같다. 그리고 대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만큼 발표를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시간도 없다. 실제 사회 생활에서 하는 발표 실수는 더욱 끔찍하기 때문에 대학교에 돈을 낸 만큼 배울 수 있는 것들 나를 성장 시킬 수 있는 것들을 이용하고 또 이용 해야한다.
다음 글에서는 사람들 앞에서 덜 긴장하는 법에 대한 글로 만날 것이다.
음.. 발표가 두려워 이 글을 보는 당신은 분명 발표가 두려워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이 글을 찾아서 들어왔다는 자체가 변화를 가지고 싶어서 실천하는 사람이니까. 당신은 성장하고 더욱 변할 것이다.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