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부터 말하면
발가락 링은 크게 효과 없어요!!!!!!
걸을 때 조금 도움이 될 뿐!!
이것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척추관 협착증 때문에 걷는 게 시원찮다는 건 01편에서 말했었지만
어느 정도냐고 묻는다면 어머니가 내 걷는 모습을 보고
'소아마비 걸렸던 애처럼 걷지 마라'라고 말할 정도였다.
난 제대로 걷고 있다 생각하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구나 또 깨달았다.
그다음 날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오빠와 저녁에 잠시 나와 내 걷는 모습을 촬영해보니
아픈 왼쪽 다리를 티라도 내듯 걷는 내내 절뚝거리며 걸었다.
현실을 마주하려니 울컥한 마음이 가시지가 않았다.
하지만 외면할 수는 없는 내 건강.
이때 친구가 말해준 발가락 링이 생각났다.
뭐라도 해봐야 지하는 심정으로 친구가 추천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했다.
가격은 14,900원 + 배송비 2500원에서
10% 쿠폰을 써서 샀기 때문에
15,910원에 구매했다.
척추관 협착증 운동을 검색했을 때 많이들 추천하는게
수영 그리고 걷기이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조금이라도 걸으면서 허리 근육을 키워야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걷는 게
고통스러워 제대로 걷지를 못한다.
물에서 걷는 게 그나마 낫지만 사람은
땅을 밟는 시간이 더 많으니..ㅜㅠ
(운동은 다음 편에서 다룰 예정)
나 또한 5~10분 정도 걷다가 잠시 쉬었다 가지 않으면 안 될 만큼 힘이 들었다.
그래서 힘 있는 바른 자세로 바꾸어준다는
메리트를 보고 주문해버렸다.
바디공식 밸러니스 발가락링 왼발 + 오른발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솔직한 후기
★★★☆☆
상자를 열었을 때 흐물거리는 실리콘이라 인터넷 후기들처럼
불편하지는 않겠는데? 싶었다.
막상 발가락에 껴보니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었다.
설명서에는 밖에서 사용하기 전
집에서 20분 정도 착용하라기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집에서 타이머를 맞춰두고
끼고 벗고를 반복했다.
3일 정도 되니 밖에 나가보자 싶어
발가락 링을 쓰고 양말을 잘 신고
(양말을 신을 때는 발가락에 힘을 주고 신어야 좋더라)
산책을 나가서 꾸준히 20분이라도 걷기를 반복했다.
엄지발가락을 조이는 느낌이 내 몸에 긴장을 주고
조금은 힘을 주고 걸을 수 있었다.
하지만 1~2주가 지나고
발가락 링은 편한데
익숙해지니 걷는 게 다시 불편해졌다.
가끔 쓰기에는 괜찮을 거 같지만 크게 효과를 바란
나는 실망했다.
절박한 사람에게는 작게나마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만.
이걸 계기로 이런 건강 보조 기구도 있겠지만
내 스스로 근육을 지키고 키우는 습관과
척추관을 유연하게 만드는 스트레칭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척추관 협착증에 대한 정보는 모조리 모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