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20대 척추관 협착증 겉핥기(부제 : 발가락 링, 생활 습관)

 

본론부터 말하면

발가락 링은 크게 효과 없어요!!!!!!

걸을 때 조금 도움이 될 뿐!!

이것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척추관 협착증 때문에 걷는 게 시원찮다는 건 01편에서 말했었지만

어느 정도냐고 묻는다면 어머니가 내 걷는 모습을 보고

'소아마비 걸렸던 애처럼 걷지 마라'라고 말할 정도였다.

 

난 제대로 걷고 있다 생각하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구나 또 깨달았다.

그다음 날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오빠와 저녁에 잠시 나와 내 걷는 모습을 촬영해보니

아픈 왼쪽 다리를 티라도 내듯 걷는 내내 절뚝거리며 걸었다. 

 

왼쪽 다리가 아픈만큼 이미 조금 기울어져 있었다했다.

현실을 마주하려니 울컥한 마음이 가시지가 않았다.

하지만 외면할 수는 없는 내 건강.

이때 친구가 말해준 발가락 링이 생각났다.

뭐라도 해봐야 지하는 심정으로 친구가 추천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했다.

 


 

 

은근 비싼 발가락 링

가격은 14,900원 + 배송비 2500원에서

10% 쿠폰을 써서 샀기 때문에

15,910원에 구매했다.

 

 

척추관 협착증 운동을 검색했을 때 많이들 추천하는게

수영 그리고 걷기이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조금이라도 걸으면서 허리 근육을 키워야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걷는 게

고통스러워 제대로 걷지를 못한다.

물에서 걷는 게 그나마 낫지만 사람은

땅을 밟는 시간이 더 많으니..ㅜㅠ

(운동은 다음 편에서 다룰 예정)

 

나 또한 5~10분 정도 걷다가 잠시 쉬었다 가지 않으면 안 될 만큼 힘이 들었다.

그래서 힘 있는 바른 자세로 바꾸어준다는

메리트를 보고 주문해버렸다. 

 

지금은 어머니의 물건이 됐다.

 

 

바디공식 밸러니스 발가락링 왼발 + 오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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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후기

★★★☆☆

 

상자를 열었을 때 흐물거리는 실리콘이라 인터넷 후기들처럼

불편하지는 않겠는데? 싶었다.

막상 발가락에 껴보니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었다.

설명서에는 밖에서 사용하기 전

집에서 20분 정도 착용하라기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집에서 타이머를 맞춰두고

끼고 벗고를 반복했다.

3일 정도 되니 밖에 나가보자 싶어

발가락 링을 쓰고 양말을 잘 신고

(양말을 신을 때는 발가락에 힘을 주고 신어야 좋더라)

산책을 나가서 꾸준히 20분이라도 걷기를 반복했다.

엄지발가락을 조이는 느낌이 내 몸에 긴장을 주고

조금은 힘을 주고 걸을 수 있었다.

하지만 1~2주가 지나고

발가락 링은 편한데

익숙해지니 걷는 게 다시 불편해졌다.

 

가끔 쓰기에는 괜찮을 거 같지만 크게 효과를 바란

나는 실망했다.

 

절박한 사람에게는 작게나마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만.

 


 

이걸 계기로 이런 건강 보조 기구도 있겠지만

내 스스로 근육을 지키고 키우는 습관과

척추관을 유연하게 만드는 스트레칭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척추관 협착증에 대한 정보는 모조리 모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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