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역 훠궈 무한리필 '중원 샤브샤브'에 다녀오다! 가격과 후기(2019.06.22)

직접 다녀왔어요! 인증 영수증 🐳

직접 먹은 영수증이나 음식 옆에는 고래 그림이 있답니다.

최근에 대국민 몰래카메라처럼 느껴질 정도로 마라의 인기가 장난이 아니다. 물론 나도 마라에 미친 사람 중 한 명이다. 다만 보통 마라탕으로 바로 입문하는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마라에 빠지게 된 계기는 마라 훠궈였다.
훠궈는 중국식 샤부샤부로 팔팔 끓는 국물에 아주 얇게 썬 쇠고기를 살짝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 우리가 아는 그 샤부샤부랑 똑같다. 그 샤부샤부에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 마라를 넣어 먹는 것이 마라 훠궈이다. 샤부샤부를 좋아하는 J(애인)가 회사 회식에서 먹었던 신기한 음식이라며 사줬었다. 그때부터 혀 위에서 누가 뛰어노는 듯한 식감을 잊을 수가 없어서 데이트 코스로 자주 먹으러 가곤 했다. 그 집이 맛은 있는데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차를 타고 40분 정도를 가야 먹을 수 있어서 차멀미가 심한 나에게는 조금은 용기가 필요한 거리라는 것이었다. 허나 이제는 더 이상 차멀미로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주안역을 나오면 바로 보일 정도로 가까운 마라 훠궈 맛집이 생겼기 때문이다.

 

16000원으로 진정한 사천의 매운맛 훠궈를 마음껏 느끼자!
'중원 샤브샤브' 본점

 

 

전에 시카고 피자집이 있었던 곳이다. 혹시 지도에 안 나온다 하더라도 당황하지 말자!

계단을 타고 들어가면 2층, 바로 왼쪽에 입구가 반겨준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보이는 메뉴판

만약 처음 훠궈를 먹어보는 사람이라면 하나 알아둘게 있는데 중원 샤브샤브는 나도 처음 가보는 거라 가게에서 주는 훠궈의 맛대로 먹었다가 화끈한 경험을 했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은 중원에서 꼭 미리 말하는 것을 추천한다.

 

J는 마라 훠궈를 보고 불지옥탕이라고 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처음 먹어보는 사람한테는 자극적인 맛이다.

 

신선한 재료들
내 사랑 고기
이런 부재료가 빠질 수 없지
두부도 기본
해산물까지 있다

국물을 선택했으면 바로 재료를 고르러 가면 된다. 16000원에 무한 샤부샤부라니 너무 행복한 가격이다. 우리 여태 갔던 집에서는 정해진대로 재료가 나왔기 때문에 선택권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우리가 원하는 맛대로 낼 수 있어서 신나게 신선하고 깨끗한 재료들을 접시에 담아왔다. 아, 참고로 J가 너무 좋아하는 언두부가 없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대부분의 두부는 다 있었지만 언두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참고 바란다. 샤부샤부에서 빠질 수 없는 해산물과 고기까지 모두 다 무한리필이라 눈치 없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들고 올 수 있다. 이 얼마나 감동인지. 덕분에 초반에는 야채와 고기, 두부로 먹다가 후반에는 고기만 잔뜩 퍼와서 먹었었다.

 

지금봐도 맛있겠다
고기로 달리는 우리의 데이트

우리가 퍼온 재료와 어울리는 소스로 뭘로 할까 고민하고 있는 사이 친절한 종업원분께서 다가와 추천 소스를 만들어줬다. 여태 가본 집 중에서 소스 종류가 가장 많았기 때문에 추천 소스를 직접 만들어주시는 종업원분에게 너무 감사했다. 이 추천소스는 '쯔마장'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매콤한 땅콩소스 맛이 났다.

 

친절한 종업원분께서 만들어주신 소스

그 외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칠리 소스,굴 소스 등등 다양하게 있으니 원하는 소스로 이 맛저 맛 즐기길 바란다!

신기한 소스가 많다
익숙한 소스도 많이 보이고

우리가 많이 못 보던..이라는 말을 해서 생각이 났는데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찐빵인지 만두..?가 있었고 중국 음료나 중국 술도 쉽게 보였다.

먹어 보지 못해서 후회하는 찐빵.. 계속해서 채워주시던데
사진에서는 짤렸지만 하얼빈이라는 맥주도 있었다.

훠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집이다. 지하철역에 가까운것도 좋은데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 재료 상태도 정말 좋았다. 친절한 종업원분이 정말 기억에 남기도 했고 무한 리필이라 마음 놓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최고였다. 진짜 별점 무조건 5점 만점에 5점이다!

 

맛집 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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