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20대 척추관 협착증 일기 - 운동 (2) [수영 3개월 실제 후기]

내 인생 운동, 출처 : 플래티콘(Flaticon)

 

2019/06/03 - [20대 일기/척추협착증 이겨내는 20대, 나의 일기] - 02. 이겨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02. 이겨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이 지나고 아파오는 몸 때문에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다. 병원에서는 좀 더 정확한 정밀검사를 위해 MRI를 추천했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아직 MRI를 찍기엔 어리다며 완고하게 거절하셨고 대신 무조건..

b-whale.tistory.com

 

저는 운동으로 수영을 골랐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추천 했던 운동이라 했던 거지만

다른 병원에서는 제대로 몸을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아무런 운동을 했을 때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말을 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그게 맞는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엔 척추관 협착증 증상과 엑스레이 촬영만 보고

제가 갔던 정형외과에서 진단을 받았으니까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수영만으로도 회복이 됐기 때문에

운이 좋은 케이스가 아닐까요.

아직은 젊기도 하고..

제 글을 읽고 참고 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정확한 검사 결과로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어떤 운동을 할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물 안에서 걷기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물 안에서는 무릎과 허리의

부담이 덜 하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무릎이 조금 안좋으신 어머니와 같이

수영을 했었는데
물 안에서는 이런 저런 이상한 자세의 스트레칭도
자유롭게 잘 하셨어요.

 

주변 수영장 자유시간에 천천히 걷거나

수업을 들을 때 치료 목적이라고 말하면 강사께서 잘해주실 겁니다.

 

굳이 수영장을 고르는 법이 있다면 가까운 곳에 가는 게 가장 좋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각 구마다 수영장 있는데

가격도 싸고 혼자서 걷기에는 좋다고 생각해요.

사설 수영장은 가격도 비싸고 아무래도 다들 수영을 하고 있어서

그 사이에서 걷다 보면 눈치도 보이고 좀 그렇습니다.

 


 

수영을 배우기 전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자유형과 배영까지만 추천한다는 점입니다.

자유형 할 때 쓰는 근육, 출처 : 아레나

 

배영할 때 쓰는 근육


평영이나 접영 같은 경우 무릎과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강사에게 정확히 자유형과 배영 배우겠다 전달을

해야 건강을 위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실제 후기 이제 적어 볼까요?
(원래라면 2월에 끝나는 게 정상이지만
한 달마다 7일씩 쉴 수 있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며 운동을 했습니다.)

 

12월 초

앞에 글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처음에 수영 배울 때는 절망감이

꽤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오래전 중학교 때 잠시 수영을
배운 적이 있었기에 현재 수영을 배우는 동안

아픈 골반과 허리를 잡는 나와
수영을 잘했던 어린 나 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운동할 때는 꼭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 때는 발차기만 하는 건데도

몸에 악이 넘쳐서 힘이 들어가고

제대로 된 수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몸만 아팠지

 

12월 후

제대로 자는 법을 익히고 나서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척추관 협착증을 검색해보다가

어떤 블로그를 보고 희망을 가지게 됐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slandhole&logNo=221375868774&referrerCode=0&searchKeyword=협착증%20걷기

 

척추4,5번협착증 이겨내기(74)

2018년 10월 11일 금요일 지금 시간은 오전 5시 41분입니다. 현재기온은 영상 2도, 오후에 최고기온은 영상...

blog.naver.com

이 분에게 정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최근에도 우울해질 것 같으면 꼭 이 분 글을 봅니다.

사람은 뭐든 끝까지 해봐야 아는 법이라고

누구나 인생의 끝은 알 수 없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 될 거라는

마음을 가지게 해 주신 분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저 블로그를 들어가서

척추관 협착증을 검색해보시면
걷기로 이 병을 이긴 글들이 많이 나옵니다.
저 같은 경우 땅을 밟고 걷는 게 힘 들어서 물을 선택한 경우였지요.

 

1월 초

물 안에서의 움직임이 조금은 자유로워지고

골반과 허리도 아프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수영하다가 쉬고를 반복했습니다.

 

1월 중 ~ 2월 말

아픈 게 덜하고 불편함 없이 1시간 정도는 걷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3월 ~ 4월

수영 또한 잘하게 돼서 수영 순서에서 5등에 서게 됐습니다.
수영이 끝날 때쯤이라 걷기 운동에 좀 더 집중했습니다.

이때쯤이 되니 걷기에 대해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짧지만 긴 3개월 수영 수강이었습니다.

수영 후 가끔 아픈 게 남아있지만

전처럼 못 걸을 정도가 아니니

그걸로도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내 몸에 좀 더 신경 쓰고

아플 일이 없게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겠지요.

 

다음은 걷기 운동에 대해

적어 봐야겠네요.

 

늦은 저녁 걱정은 멀리 보내시고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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